TAG
#막벨라
막벨라에 있는 에브론의 밭
창세기 23장은 아브라함이 사라를 장사하려고 헷 사람 에브론에게서 밭을 사는 과정을 길게 적는다. 그는 선물로 받기를 사양하고 은 사백 세겔을 달아 값을 치렀다. 마므레 앞 막벨라의 밭과 그 속의 굴과 경계 안의 나무까지 성문에서 확정되었다. 약속의 땅에서 아브라함이 실제로 소유한 첫 땅이 이 무덤 자리였다. 이삭과 리브가와 레아와 야곱도 같은 굴에 묻혔다. 오늘날 헤브론이 그 자리로 여겨진다. 스데반은 아브라함이 발 붙일 만한 땅도 받지 못했다고 말한다. 무덤 하나가 약속의 첫 조각처럼 놓인다.
야곱의 장례 행렬
야곱은 죽기 전 요셉에게 자신을 애굽에 묻지 말고 조상의 무덤에 장사하라고 맹세시켰다. 야곱이 숨을 거두자 요셉은 시신을 향으로 처리하게 했고 사십 일이 걸렸다. 애굽 사람들은 칠십 일 동안 그를 위해 곡했다. 바로의 허락을 받은 요셉은 애굽의 대신들과 병거와 기병을 거느리고 가나안으로 올라갔다. 요단 건너 아닷 타작마당에서 이레 동안 애곡한 뒤 야곱의 아들들은 아버지를 막벨라 굴에 장사했다. 그리고 모두 애굽으로 돌아왔다. 애굽의 격식으로 치렀으나 도착지는 헤브론의 굴이었다. 언약의 땅을 향한 방향이 분명했다.
야곱이 이삭에게 돌아오다
야곱은 형 에서를 속여 축복을 받은 뒤 밧단아람으로 달아났다. 그곳에서 스무 해를 보내며 두 아내와 열두 아들과 딸 하나를 얻었다. 돌아오는 길에는 에서와의 재회와 세겜의 참사와 라헬의 죽음이 잇따랐다. 마침내 야곱은 기럇아르바 곧 헤브론의 마므레에 이르러 아버지 이삭을 만난다. 이삭은 백팔십 세에 숨을 거두었고 에서와 야곱이 함께 아버지를 장사했다. 창세기는 이 세 절로 이삭의 생애를 마무리한다. 벧엘에서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하겠다고 하신 말씀이 여기서 지켜진다. 언약의 무게도 야곱에게로 넘어간다.
아브라함의 소유가 세워지다
아브라함은 평생 가나안에서 나그네로 살았다. 여호와께서는 세겜에서 이 땅을 네 자손에게 주리라 하셨고 롯과 갈라선 뒤에는 동서남북 보이는 땅을 다 주겠다고 하셨다. 창세기 15장에서는 애굽 강에서 유브라데까지를 경계로 밝히며 언약을 굳히셨다. 그가 실제로 산 땅은 사라를 묻으려고 은 사백 세겔을 치른 막벨라 밭과 굴뿐이다. 이 거래는 성문에 모인 헷 족속 앞에서 확정되었다. 약속과 소유 사이의 간격을 창세기는 감추지 않는다. 옮겨 가는 곳마다 쌓은 제단이 그 땅에 남은 또 하나의 표시였다.
에브론이 막벨라 굴을 내놓다
사라가 헤브론에서 죽자 아브라함은 매장지를 구하려고 헷 족속 앞에 섰다. 그들은 좋은 묘실을 골라 쓰라고 했지만 아브라함은 소유로 삼을 땅을 원했다. 지목된 곳이 에브론의 밭 끝에 있는 막벨라 굴이다. 에브론은 성문 앞 사람들이 듣는 자리에서 밭과 굴을 그냥 드리겠다고 말했다. 아브라함은 값을 치르겠다고 물러서지 않았고 은 사백 세겔이 제시되었다. 그는 상인이 쓰는 저울로 은을 달아 주었고 밭과 굴과 나무까지 소유로 확정되었다. 헷 족속이 증인으로 선 자리에서 아브라함의 첫 소유지가 확정되었다.
소할의 아들 에브론
에브론은 소할의 아들이며 헷 사람이다. 헤브론 부근 막벨라 밭과 그 안의 굴을 소유하고 있었다. 사라가 죽자 아브라함이 매장지를 찾아 헷 족속에게 청했고 성문에 앉아 있던 에브론이 응했다. 그는 처음에 밭과 굴을 그냥 드리겠다고 말했으나 아브라함은 값을 치르겠다고 고집했다. 결국 은 사백 세겔에 거래가 성립했다. 이 밭은 아브라함이 가나안에서 법적으로 소유한 첫 땅이 되었고 뒤에 족장 가문의 무덤이 된다. 하나님이 약속하신 땅 가운데 아브라함이 실제로 손에 쥔 부분은 이 밭 하나였다. 그 자리는 오늘날 족장들의 무덤으로 불린다.
아브라함이 묘지를 구하다
사라가 헤브론에서 백이십칠 세로 죽자 아브라함은 슬퍼하며 헷 족속에게 나아간다. 나는 당신들 중에 나그네요 거류하는 자라며 매장할 땅을 팔라고 청했다. 헷 사람들은 그를 하나님이 세우신 지도자라 부르며 좋은 묘실을 그냥 쓰라고 했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값을 치르겠다고 고집했다. 결국 에브론의 막벨라 밭과 굴을 은 사백 세겔에 사들인다. 가나안 땅에서 그가 소유한 첫 번째이자 유일한 땅이었다. 이후 이삭과 리브가와 야곱도 그 굴에 묻혔다. 약속의 땅과 후손을 잇는 첫 표시가 무덤 하나였던 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