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이야기·사건이야기

하늘의 별과 같은 자손

하나님은 아브람을 밖으로 이끌어 내시고 하늘의 별을 세어 보라 하셨다. 그리고 네 자손이 이와 같으리라고 말씀하셨다. 이삭을 바치려 한 뒤에는 하늘의 별과 바닷가의 모래처럼 번성하게 하겠다는 말씀이 더해진다. 아브람은 그 말을 믿었고 하나님은 그것을 의로 여기셨다. 이 한 절이 뒷날 로마서와 갈라디아서에서 믿음으로 의롭게 된다는 가르침의 근거가 된다. 신약은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도 아브라함의 자손이라고 말한다. 셀 수 없다는 표현이 약속의 크기를 그대로 드러낸다.

창세기 15장에서 하나님은 아브람을 밤하늘 아래로 데리고 나가신다. 별을 세어 보라는 말씀과 함께 자손의 약속이 주어진다. 이 장면이 아브라함 언약의 핵심 이미지가 된다.

밤하늘 아래에서 주신 말씀

아브람이 상속자가 없다고 하소연하자 하나님은 그를 밖으로 이끌어 내셨다. 그리고 하늘을 우러러 뭇별을 셀 수 있나 보라 하시고 네 자손이 이와 같으리라 하셨다(창 15:5).
당시 아브람에게는 아들이 하나도 없었다. 눈앞의 현실과 약속 사이의 간격이 이 장면의 긴장이다.

모리아 산 이후에 더해진 말씀

같은 약속이 창세기 22장에서 다시 나온다. 아브라함이 이삭을 바치라는 명령에 순종한 직후다. 하나님은 내가 네게 큰 복을 주고 네 씨가 크게 번성하여 하늘의 별과 같고 바닷가의 모래와 같게 하리니 하셨다(창 22:17).
별에 모래가 더해졌다. 하늘과 땅 양쪽에서 셀 수 없는 수를 끌어온 표현이다.

믿음이 의로 여겨진 자리

별을 세라는 말씀 바로 다음 절이 성경 전체에서 자주 인용된다. 아브람이 여호와를 믿으니 여호와께서 이를 그의 의로 여기시고(창 15:6).
바울은 로마서 4장 3절에서 이 구절을 그대로 끌어와 믿음으로 의롭게 됨을 설명한다. 갈라디아서 3장 6절에서도 같은 논증이 반복된다. 아브라함이 할례를 받기 전에 이 말씀이 주어졌다는 점이 바울의 논점이었다.

약속이 채워진 방식

약속의 첫 성취는 이스라엘 민족이다. 신명기 1장 10절에서 모세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를 번성하게 하셨으므로 너희가 오늘날 하늘의 별 같이 많으니라고 말한다. 히브리서 11장 12절도 죽은 자와 같은 한 사람에게서 하늘의 별처럼 많은 후손이 나왔다고 회고한다.
신약은 여기서 한 걸음 더 나간다. 갈라디아서 3장 29절은 그리스도의 것이면 곧 아브라함의 자손이요 약속대로 유업을 이을 자라고 선언한다.

메시아로 이어지는 계보

자손의 약속은 혈통의 수에서 멈추지 않는다. 아브라함의 계보에서 메시아가 나온다는 예고와 맞물려 있다. 마태복음 1장의 족보는 예수의 혈통을 아브라함까지 거슬러 올린다.
누가복음 3장의 족보는 더 멀리 아담까지 이어진다. 두 족보 모두 아브라함을 그 줄기 안에 둔다.

마무리

별의 이미지는 셀 수 없다는 점에서 힘을 얻는다. 사람이 헤아릴 수 없는 수를 하나님은 이미 정해 두셨다는 선언이다. 창세기 15장의 그 밤이 이스라엘과 신약 교회로 이어지는 긴 이야기의 출발점이 된다.

함께 읽으면 좋은 구절

  • 창세기 15:5 — 하늘을 우러러 뭇별을 셀 수 있나 보라 네 자손이 이와 같으리라
  • 창세기 15:6 — 아브람이 여호와를 믿으니 여호와께서 이를 그의 의로 여기시고
  • 창세기 22:17 — 네 씨가 하늘의 별과 같고 바닷가의 모래와 같게 하리니
  • 로마서 4:3 —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믿으매 그것이 그에게 의로 여겨진 바 되었느니라
  • 갈라디아서 3:29 — 너희가 그리스도의 것이면 곧 아브라함의 자손이요
  • 히브리서 11:12 — 하늘의 허다한 별과 같고 바닷가의 무수한 모래와 같은 후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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