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이야기사건이야기
땅과 바다라 부르심
chanceMoon2026-09-01
창세기 1장 9-10절은 하나님이 뭍을 땅이라 부르시고 모인 물을 바다라 부르셨다고 기록한다. 고대 근동에서 이름을 짓는 일은 단순한 호칭이 아니라 그것을 다스리고 쓰임새를 정한다는 뜻이었다. 바다는 흔히 혼돈을 나타내는 자리였는데, 하나님이 그 물을 한곳에 모아 이름을 붙이심으로 사람이 살 수 있는 세계가 마련됐다. 명령과 이룸과 판정이 되풀이되는 창세기 1장의 짜임 안에서 이 대목은 식물과 짐승과 사람이 놓일 자리를 준비한다. 사람이 땅을 맡아 돌보는 일도 이 자리에서 근거를 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