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반
라반은 리브가의 오라비이며 레아와 라헬의 아버지다. 밧단아람에 살던 아람 사람으로 아브라함의 동생 나홀의 후손이었다. 형 에서를 피해 달아난 야곱은 그의 집에서 스무 해를 지냈다. 라반은 혼인날 밤 라헬 대신 레아를 들여보냈고 야곱은 십사 년을 섬겼다. 품삯 조건을 여러 번 바꾸었으나 가축은 야곱 쪽으로 불어났다. 야곱이 몰래 떠나자 그는 길르앗까지 쫓아왔고 두 사람은 미스바에서 돌무더기를 쌓아 언약을 맺었다. 창세기는 그를 셈이 빠르지만 하나님의 약속을 막지 못한 사람으로 그린다.
창세기 29장부터 31장까지 야곱의 삶을 붙들고 있는 인물이 라반이다. 그는 리브가의 오라비이자 레아와 라헬의 아버지였다. 야곱은 그의 집에서 스무 해를 보냈다.
아브라함 집안과 이어진 혈통
라반은 밧단아람에 살던 아람 사람이다. 아버지 브두엘은 아브라함의 동생 나홀의 후손이었다. 아브라함이 이삭의 아내를 구하려고 종을 보냈을 때 그 종이 찾아간 집이 바로 이 집이다.
리브가가 이삭에게 시집가면서 두 가문은 하나로 묶였다. 훗날 야곱이 그 길을 되짚어 밧단아람으로 간다.
라헬을 위한 칠 년
야곱은 형 에서의 분노를 피해 하란으로 달아났다. 그는 라반의 작은딸 라헬을 사랑했고 칠 년의 품삯을 걸었다. "내가 외삼촌의 작은딸 라헬을 위하여 외삼촌에게 칠 년을 섬기리이다" (창 29:18). 라반은 다른 사람에게 주는 것보다 낫다며 받아들였다. 야곱에게 그 칠 년은 며칠 같았다 (창 29:20).
혼인날의 속임수
혼인날 밤 라반은 라헬 대신 언니 레아를 들여보냈다. 아침에 야곱이 따지자 라반은 이 지방에서 작은딸을 언니보다 먼저 주지 않는다고 답했다 (창 29:26). 그리고 칠 년을 더 섬기는 조건으로 라헬을 내주었다. 관습을 앞세운 답이었으나 야곱이 치른 값은 십사 년의 노동이었다.
늘어난 재산과 바뀌는 품삯
야곱이 머무는 동안 라반의 가축은 크게 불어났다. 라반 자신이 그 이유를 인정한다. "여호와께서 너로 말미암아 내게 복 주신 줄을 내가 점을 쳐서 알았노라" (창 30:27). 그러면서도 그는 품삯 조건을 여러 번 바꾸었다. 얼룩진 것과 점 있는 것을 놓고 셈이 오갔으나 가축은 야곱 쪽으로 늘었다.
미스바의 언약
야곱은 가족과 재산을 이끌고 몰래 가나안으로 향했다. 라반은 뒤를 쫓았고 길르앗 산에서 따라잡았다. 하나님이 꿈에 나타나 야곱에게 선악간에 말하지 말라고 경고하셨다 (창 31:24).
두 사람은 돌무더기를 쌓아 증거로 삼고 언약을 맺었다. "우리가 서로 떠나 있을 때에 여호와께서 나와 너 사이를 살피시옵소서" (창 31:49).
성경 전체에서의 의미
라반은 셈이 빠른 사람이었다. 그러나 그 셈은 번번이 하나님의 약속 앞에서 방향을 잃었다. 야곱은 그의 집에서 열두 지파의 어머니들과 아들들을 얻어 나왔다. 아브라함과 이삭에게 주신 언약이 이 복잡한 집안 살림 한가운데서 이어졌다.
마무리
라반의 이름은 속임수와 함께 기억된다. 동시에 그는 야곱이 빈손으로 왔다가 큰 무리를 이루어 돌아가는 스무 해의 무대였다. 미스바의 돌무더기는 화해의 표라기보다 넘지 않기로 한 경계였다.
함께 읽으면 좋은 구절
- 창세기 29:18 — 내가 라헬을 위하여 칠 년을 섬기리이다
- 창세기 29:26 — 작은딸을 언니보다 먼저 주는 것은 우리 지방에서 하지 아니하는 바이니라
- 창세기 30:27 — 여호와께서 너로 말미암아 내게 복 주신 줄을 내가 알았노라
- 창세기 31:24 — 너는 삼가 야곱에게 선악간에 말하지 말라
- 창세기 31:49 — 여호와께서 나와 너 사이를 살피시옵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