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이야기·지명이야기

마하나임

마하나임은 요단 동편 길르앗 지역에 있던 성읍이다. 이름은 두 진영 또는 두 무리라는 뜻이다. 야곱이 라반을 떠나 에서를 만나러 가던 길에 하나님의 사자들을 보고 이곳을 하나님의 군대라 부르며 붙인 이름이다. 훗날 갓 지파의 땅으로 배정됐고 레위 사람의 성읍으로도 지정됐다. 압살롬이 반역했을 때 다윗은 예루살렘을 떠나 이곳으로 피해 임시 거점으로 삼았다. 솔로몬 시대에는 행정 구역의 중심지로 다시 이름이 나온다. 눈에 보이는 진영과 보이지 않는 진영이 겹친 자리라는 뜻이 이름에 담겨 있다.

마하나임은 요단강 동쪽 길르앗에 있던 성읍이다. 야곱이 지은 이름이 그대로 지명으로 굳었다. 이후 수백 년 동안 이스라엘 역사의 여러 고비에서 다시 등장한다.

이름의 뜻과 위치

히브리어 마하나임은 두 진영 또는 두 무리라는 뜻이다. 위치는 길르앗 지역의 얍복 강 부근으로 본다. 오늘날에는 텔 에드다합 엘가르비 유적과 연결해 보는 견해가 많다. 요단 동편에서 남북과 동서 길이 만나는 지점이라 군사와 행정의 요충이었다.

야곱이 이름을 붙인 자리

야곱은 이십 년 만에 라반의 집을 떠나 고향으로 향한다. 그 길에서 하나님의 사자들을 만난다. 창세기 32장 2절은 야곱이 그들을 보고 이는 하나님의 군대라 하며 그 땅 이름을 마하나임이라 불렀다고 전한다.
형 에서를 만나러 가는 길이었다. 두려움에 눌린 사람이 자기 진영 곁에 또 하나의 진영이 있음을 본 장면이다.

갓 지파의 땅이자 레위 성읍

가나안 정착 뒤 마하나임은 갓 지파 몫으로 정해진다. 여호수아 13장 26절과 30절이 그 경계를 적는다. 여호수아 21장 38절은 이 성읍을 레위 사람 므라리 자손에게 준 성읍으로 기록한다. 도피성과 함께 레위 사람이 사는 성읍은 예배와 율법 교육의 거점 노릇을 했다. 마하나임에는 이 두 성격이 겹쳐 있었다.

압살롬의 반역과 다윗의 피난

다윗의 아들 압살롬이 반역을 일으키자 다윗은 예루살렘을 버리고 요단을 건넌다. 사무엘하 17장 24절은 다윗이 마하나임에 이르렀다고 적는다. 이어지는 27절에서 소비와 마길과 바르실래가 침상과 밀과 보리와 꿀과 양을 들고 나온다. 성읍 사람들이 쫓기는 왕에게 물자를 대 준 셈이다.
다윗은 여기서 군대를 셋으로 나누고 지휘관을 세운다. 마하나임은 사실상 임시 수도가 됐다.

왕국 시대의 행정 중심

이곳의 쓰임은 다윗 이후에도 이어진다. 열왕기상 4장 14절은 솔로몬이 세운 열두 관할 구역 가운데 하나를 맡은 아히나답이 마하나임에 있었다고 전한다. 요단 동편을 다스리는 축이 이 성읍에 놓여 있었다는 뜻이다. 이스보셋이 사울의 뒤를 이어 왕으로 세워진 곳도 마하나임이었다.

성경 전체에서의 의미

마하나임은 두 번의 위기에서 같은 역할을 한다. 야곱은 에서를 앞두고 이곳에서 하나님의 군대를 보았다. 다윗은 아들에게 쫓기며 이곳에서 다시 일어섰다.
이름 자체가 눈에 보이는 진영과 보이지 않는 진영을 함께 가리킨다. 성경은 이 성읍을 피난처이자 회복의 자리로 되풀이해 보여 준다.

마무리

마하나임은 큰 도시가 아니었다. 그러나 왕이 쫓길 때마다 이 성읍이 등장한다. 지리의 이점과 사람들의 태도가 겹쳐 만들어진 자리였다.

함께 읽으면 좋은 구절

  • 창세기 32:2 — 이는 하나님의 군대라 하고 그 땅 이름을 마하나임이라 하였더라
  • 여호수아 13:26 — 갓 자손의 지경에 마하나임이 들어가다
  • 여호수아 21:38 — 레위 사람에게 준 성읍 가운데 마하나임
  • 사무엘하 17:24 — 다윗은 마하나임에 이르고
  • 사무엘하 17:27 — 다윗이 마하나임에 이르렀을 때 사람들이 먹을 것을 가져오다
  • 열왕기상 4:14 — 마하나임에는 잇도의 아들 아히나답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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