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이야기·인물이야기

베냐민

베냐민은 야곱과 라헬 사이에서 태어난 막내아들이다. 라헬은 해산 중에 죽으면서 아이를 베노니 곧 슬픔의 아들이라 불렀다. 야곱은 그 이름을 베냐민 곧 오른손의 아들로 바꾸었다. 요셉은 애굽에서 형들의 마음을 시험하며 이 동생을 데려오게 했다. 베냐민 지파는 가장 작았으나 물매와 활을 잘 다루는 용사들로 알려졌다. 유다와 에브라임 사이에 자리한 땅에는 예루살렘이 포함되었다. 첫 왕 사울과 요나단과 모르드개와 사도 바울이 모두 이 지파에서 나왔다.

베냐민은 야곱의 열두 아들 가운데 막내다. 라헬이 낳은 두 아들 중 동생이며 요셉의 친동생이다. 이름의 뜻은 오른손의 아들이다.

두 개의 이름

창세기 35장은 야곱 일행이 벧엘을 떠나 에브랏으로 가던 길을 적는다. 라헬은 그 길에서 해산하다가 심하게 고통했다. 숨이 끊어질 때 그는 아이의 이름을 베노니라 불렀다. 슬픔의 아들이라는 뜻이다.
야곱은 같은 아이를 베냐민이라 불렀다(창 35:18). 오른손은 힘과 총애가 놓이는 자리다. 아버지가 이름을 바꾸어 준 유일한 아들이다. 라헬은 에브랏 곧 베들레헴 길가에 묻혔다.

요셉이 데려오게 한 동생

요셉이 애굽 총리가 된 뒤 형들이 곡식을 사러 내려왔다. 요셉은 자기 신분을 감춘 채 막내 동생을 데려오라고 요구했다(창 42장). 야곱은 이 아이마저 잃을까 두려워 오래 붙들었다.
결국 베냐민이 애굽에 갔을 때 요셉은 그의 자루에 은잔을 넣어 마지막 시험을 했다. 유다가 나서서 자기가 대신 종이 되겠다고 자청했다(창 44:33). 요셉을 팔았던 형들이 이번에는 동생을 지켰다.

유다와 에브라임 사이의 땅

베냐민 지파는 열두 지파 가운데 규모가 작았다. 기업으로 받은 땅은 남쪽 유다와 북쪽 에브라임 사이에 놓였다. 여리고와 기브온과 예루살렘 일대가 그 경계 안에 들어간다.
두 강한 지파 사이의 좁은 땅이었으나 위치는 요지였다. 훗날 남북이 갈릴 때 이 지파의 선택이 판세를 좌우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싸움에 능한 지파

사사기 20장 16절은 베냐민 사람 가운데 왼손잡이 칠백 명이 물매로 머리털도 빗나가지 않게 맞혔다고 기록한다. 작지만 만만치 않은 전력이었다.
사사기 19장부터 21장은 기브아에서 벌어진 사건과 뒤이은 내전을 적는다. 베냐민 지파는 온 이스라엘과 맞서 거의 전멸했다가 겨우 명맥을 이었다. 성경이 남긴 가장 어두운 대목 가운데 하나다.

이 지파에서 나온 사람들

이스라엘의 첫 왕 사울이 베냐민 사람이다(삼상 9:1-2). 사사 시대가 끝나고 왕정이 시작되는 지점에 이 지파가 서 있다. 사울의 아들 요나단은 다윗과 맺은 우정으로 기억된다(삼상 18:1-4).
페르시아 시대에는 모르드개와 에스더가 유대인을 몰살 위기에서 건져냈다. 신약에서는 다소 사람 사울 곧 바울이 자신을 베냐민 지파라고 밝힌다(빌 3:5).

다윗의 집에 남다

솔로몬 이후 나라가 갈라질 때 열 지파가 여로보암을 따랐다. 베냐민은 유다와 함께 남아 남왕국을 이루었다(왕상 12:21). 예루살렘 성전이 그 경계 가까이 있었다는 점이 이 선택과 무관하지 않다. 작은 지파가 다윗 왕조의 존속에 한몫을 했다.

마무리

베냐민의 이야기는 슬픔의 아들이라는 이름에서 시작한다. 그 지파는 내전으로 무너졌다가 왕을 냈고 다시 왕조를 지켰다. 신약에 이르러 이방인의 사도가 같은 지파에서 나왔다.

함께 읽으면 좋은 구절

  • 창세기 35:16-18 — 라헬이 베노니라 하고 아버지는 베냐민이라 부르다
  • 창세기 44:33 — 유다가 동생 대신 종이 되기를 청하다
  • 사사기 20:16 — 물매로 머리털도 빗나가지 아니하는 자
  • 사무엘상 9:1-2 — 베냐민 사람 사울
  • 열왕기상 12:21 — 유다와 베냐민이 남다
  • 빌립보서 3:5 — 나는 베냐민 지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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