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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
감옥
성경에서 감옥은 재판이나 처형을 기다리는 자를 가두던 자리다. 구약에서는 구덩이나 경비병이 지키는 집처럼 임시 시설에 가까웠고 요셉과 예레미야가 그런 곳에 갇혔다. 신약에 오면 로마의 제도가 정비되어 세례 요한과 사도들이 정식 옥에 갇힌다. 바울은 갇힌 자리에서 서신을 썼고 그 글이 신약 정경에 남았다. 성경은 감옥을 실제 장소로 다루면서 동시에 죄에 매인 상태를 가리키는 말로도 쓴다. 예수는 갇힌 자에게 자유를 선포하러 왔다고 말했다. 갇힌 자리에서도 하나님의 일이 멈추지 않았다는 점이 이 주제의 핵심 줄기다.
성경의 대결 장면
성경에는 흐름이 바뀌는 대결 장면이 여러 번 나온다. 모세는 바로 앞에서 내 백성을 보내라는 말을 전했다. 엘리야는 갈멜산에서 바알 선지자들과 제단을 놓고 맞섰다. 다윗은 물매 하나를 들고 골리앗 앞에 섰다. 예수께서는 바리새인들을 회칠한 무덤이라 부르며 그 속을 드러내셨다. 바울은 안디옥에서 베드로를 사람들 앞에서 책망했다. 이 자리들은 모두 누구를 따를지 결정해야 하는 순간이었다. 갈멜산에서는 여호와의 불이 내렸고 골리앗은 물매 돌 하나에 쓰러졌다. 성경은 이런 자리에서 감춰졌던 것이 드러난다고 기록한다.
언약의 표징 할례
하나님은 아브람에게 여러 민족의 아버지가 되게 하겠다고 하시며 언약의 표로 할례를 명하셨다. 집안의 모든 남자가 대상이었고 아이는 난 지 팔 일 만에 받아야 했다. 이 표는 이스라엘을 다른 민족과 구별하는 몸의 증거였다. 신명기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마음의 할례를 요구한다. 신약에 이르면 논점이 달라진다. 바울은 겉으로 난 표가 아니라 마음의 할례가 참된 표라고 말하며 그리스도 안에서 할례나 무할례가 아무 힘이 없다고 적는다. 몸에 남는 표가 마음의 순종까지 담고 있는지를 성경은 계속 되묻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