셈에서 아브람까지의 족보
창세기 11장 10절부터 26절은 셈에서 아브람까지 열 대를 적는다. 셈은 홍수 후 이 년에 아르박삿을 낳았고 그 뒤로 셀라와 에벨과 벨렉이 이어진다. 에벨은 히브리라는 말의 뿌리로 여겨지는 이름이다. 르우와 스룩과 나홀을 지나 데라가 아브람과 나홀과 하란을 낳는다. 바벨탑으로 흩어진 사람들 이야기 뒤에 초점이 한 집안으로 좁혀진다. 누가복음 3장의 예수 계보에도 같은 이름들이 그대로 들어 있다. 족보는 아브람에서 멈추고 곧바로 부르심 기사로 넘어간다. 사건이 거의 없는 열 줄 뒤에서 아브라함 이야기가 시작된다.
창세기 11장 10절부터 26절은 셈에서 아브람까지 열 대를 적는다. 홍수 이후 세상과 족장 이야기를 잇는 다리 역할을 하는 목록이다. 각 사람의 이름과 아들을 낳은 나이가 함께 기록되어 있다.
족보가 놓인 자리
창세기 11장 앞부분은 바벨탑과 언어의 혼잡을 다룬다. 흩어진 사람들 이야기 바로 뒤에 한 줄기 계보가 이어진다. 넓게 퍼진 민족 목록에서 초점이 한 집안으로 좁혀진다. 창세기는 이런 방식으로 여러 차례 범위를 줄여 나간다.
셈과 아르박삿
셈은 노아의 세 아들 가운데 하나이며 셈족의 조상으로 불린다. 창세기 11장 10절은 셈이 백 세 곧 홍수 후 이 년에 아르박삿을 낳았다고 적는다. 홍수를 기준으로 연대를 세는 방식이 눈에 띈다. 아르박삿은 삼십오 세에 셀라를 낳았다.
셀라와 에벨
셀라는 삼십 세에 에벨을 낳았다 (창 11:14). 에벨이라는 이름은 히브리라는 말의 뿌리로 여겨진다. 아브람도 뒤에 히브리 사람 아브람으로 불린다 (창 14:13). 이름 하나가 뒤에 나올 민족의 호칭과 이어진다.
벨렉과 그 이후
에벨은 삼십사 세에 벨렉을 낳았다. 창세기 10장 25절은 그 이름의 뜻을 밝히며 그때에 세상이 나뉘었다고 적는다. 벨렉은 삼십 세에 르우를 낳았고 르우는 삼십이 세에 스룩을 낳았다. 스룩은 삼십 세에 나홀을 낳았다.
나홀과 데라
나홀은 이십구 세에 데라를 낳았다 (창 11:24). 데라는 칠십 세에 아브람과 나홀과 하란을 낳았다 (창 11:26). 데라는 갈대아 우르를 떠나 가나안으로 가려다 하란에 머물러 거기서 죽었다 (창 11:31-32). 아브람의 부르심은 이 집안이 옮겨 다니던 중에 나온다.
아브람에서 멈추는 목록
족보는 아브람에서 멈추고 곧바로 부르심 기사로 넘어간다. 하나님은 아브람에게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라고 하셨다 (창 12:1). 열 대를 적어 온 목록이 한 사람의 순종에서 새 국면으로 들어간다.
성경 전체에서의 의미
이 명단은 신약의 족보에도 그대로 이어진다. 누가복음 3장은 예수의 계보를 거슬러 올라가며 데라와 나홀과 스룩과 벨렉과 에벨과 셈을 차례로 적는다 (눅 3:34-36). 역대상 1장도 같은 순서를 보존한다. 이름만 늘어선 목록이 세대를 잇는 기록으로 남았다.
마무리
셈에서 아브람까지의 족보는 사건이 거의 없는 대목이다. 그러나 홍수 이후 세상이 어떻게 이어졌는지 보여 주는 자리다. 이름과 나이만 적힌 열 줄 뒤에서 아브라함 이야기가 시작된다.
함께 읽으면 좋은 구절
- 창세기 11:10 — 셈은 백 세 곧 홍수 후 이 년에 아르박삿을 낳았고
- 창세기 10:25 — 하나는 이름을 벨렉이라 하였으니 그때에 세상이 나뉘었음이요
- 창세기 11:26 — 데라는 칠십 세에 아브람과 나홀과 하란을 낳았더라
- 창세기 12:1 — 너는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네게 보여 줄 땅으로 가라
- 누가복음 3:34-36 — 아브라함은 데라의 아들이요 데라는 나홀의 아들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