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셉의 꿈
요셉은 열일곱 살 무렵 두 번 꿈을 꾸고 그 이야기를 집안에 했다. 첫째 꿈에서는 형들의 곡식 단이 그의 단에 절했다. 둘째 꿈에서는 해와 달과 열한 별이 그에게 절했다. 형들은 왕 노릇 할 뜻으로 알아듣고 그를 더 미워했고 야곱은 꾸짖으면서도 그 말을 마음에 두었다. 꿈은 요셉을 곧장 높이지 않고 구덩이와 노예 시장과 감옥으로 먼저 보냈다. 흉년에 형들이 그 앞에 엎드리면서 두 꿈이 자리를 잡았다. 감옥과 왕궁에서 남의 꿈을 푼 일도 같은 자리에서 나왔다. 창세기는 꿈과 성취 사이의 긴 시간을 생략하지 않는다.
요셉은 꿈을 두 번 꾸었고 그 이야기를 형들에게 했다. 창세기 37장 5절에서 11절이 그 내용이다. 형들의 미움이 이 대목에서 결정적으로 커진다.
꿈을 말한 소년
요셉은 야곱의 열한째 아들이며 라헬이 낳은 첫 아들이다. 열일곱 살에 형들과 함께 양을 쳤다. 아버지의 편애와 채색옷이 이미 형들의 마음을 닫아 놓은 상태였다. 꿈 이야기는 그 위에 놓였다.
첫째 꿈 곡식 단
"우리가 밭에서 곡식 단을 묶더니 내 단은 일어서고 너희 단은 내 단을 둘러서서 절하더이다"(창 37:7). 밭과 곡식 단은 농사짓는 사람의 그림이다. 훗날 요셉이 곡식을 맡아 형들을 먹이는 자리에 서는 일과 겹친다. 형들은 곧바로 뜻을 알아챘다. 네가 참으로 우리의 왕이 되겠느냐고 되물으며 더 미워했다(창 37:8).
둘째 꿈 해와 달과 열한 별
"내가 또 꿈을 꾼즉 해와 달과 열한 별이 내게 절하더이다"(창 37:9). 해는 아버지 야곱을 달은 어머니를 열한 별은 형제들을 가리킨다. 첫째 꿈이 형제 사이의 일이라면 둘째 꿈은 집안 전체로 범위를 넓힌다. 야곱은 아들을 꾸짖었다. 그러면서도 그 말을 마음에 두었다(창 37:11).
꿈이 부른 결과
형들은 요셉을 꿈꾸는 자라 불렀다. 도단 들판에서 그를 구덩이에 던졌고 지나가는 상인에게 팔았다. 꿈은 요셉을 높이는 대신 먼저 그를 밑바닥으로 내려보냈다.
남의 꿈을 푼 사람
이집트 감옥에서 요셉은 술 맡은 관원장과 떡 굽는 관원장의 꿈을 풀었다. 두 해 뒤 바로의 꿈도 풀었다. 일곱 해 풍년과 일곱 해 흉년이라는 해석이었다(창 41:14-30). 요셉은 해석의 출처를 자기 지혜에 두지 않았다. 하나님이 하실 일을 바로에게 보이신 것이라고 했다(창 41:25). 바로는 그를 애굽의 총리로 세웠다(창 41:40-41).
꿈이 이루어진 날
흉년이 들어 형들이 곡식을 사러 왔다. "요셉의 형들이 와서 그 앞에서 땅에 엎드려 절하매"(창 42:6). 어릴 적 첫째 꿈 그대로였다. 뒤에 야곱과 온 집안이 이집트로 내려오면서 둘째 꿈까지 자리를 잡았다.
성경 전체에서의 의미
창세기의 꿈은 점술이 아니라 하나님이 앞일을 알리시는 방식으로 나온다. 야곱도 벧엘에서 꿈을 꾸었다(창 28:12). 요셉의 두 꿈은 야곱의 집이 이집트로 옮겨 가는 경로를 미리 보여 준다. 뒷날 다니엘도 같은 방식으로 왕의 꿈을 풀었다(단 2:28).
마무리
요셉의 꿈은 그를 곧장 높이지 않았다. 구덩이와 노예 시장과 감옥이 그 사이에 있었다. 창세기는 꿈과 성취 사이의 긴 시간을 생략하지 않는다.
함께 읽으면 좋은 구절
- 창세기 37:7 — 내 단은 일어서고 너희 단이 둘러서서 절하더이다
- 창세기 37:9 — 해와 달과 열한 별이 내게 절하더이다
- 창세기 37:11 — 그의 아버지는 그 말을 마음에 두었더라
- 창세기 41:25 — 하나님이 하실 일을 바로에게 보이심이니이다
- 창세기 42:6 — 요셉의 형들이 그 앞에서 땅에 엎드려 절하매
- 다니엘 2:28 — 은밀한 것을 나타내실 이는 하늘에 계신 하나님이시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