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이야기·사건이야기

이삭의 약속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사라가 아들을 낳으리라고 하시며 그 이름을 이삭이라 하라고 하셨다. 아브라함은 백 세였고 사라는 아흔이었다. 두 사람은 웃었고 사라는 장막 문 뒤에서 속으로 웃다가 들켰다. 이스마엘이 이미 태어난 뒤였지만 언약은 이삭에게 세워진다고 못 박으셨다. 이듬해 사라가 아들을 낳자 아브라함은 웃음이라는 뜻의 이름을 그대로 붙였다. 이 출생이 아브라함 언약이 실제로 굴러가기 시작한 지점이다. 바울은 이삭을 약속의 자녀로 불렀고 히브리서는 사라의 믿음을 기록한다.

창세기 17장과 18장은 같은 약속을 두 번 되풀이한다. 사라가 아들을 낳는다는 말이다. 이 약속이 왜 이스마엘이 아니라 이삭에게 걸렸는지가 이 대목의 핵심이다.

이름이 바뀌면서 주어진 언약

하나님은 아브람의 이름을 아브라함으로 바꾸시고 여러 민족의 아버지가 되게 하겠다고 하셨다. 그러면서 아들의 이름까지 미리 정해 주셨다. 사라가 네게 아들을 낳으리니 너는 그 이름을 이삭이라 하라 내가 그와 내 언약을 세우리니 그의 후손에게 영원한 언약이 되리라 (창 17:19). 약속의 대상이 누구인지 처음부터 분명했다.

웃음이 된 이름

아브라함은 백 세에 아들이 태어난다는 말을 듣고 엎드려 웃었다. 사라도 마므레 상수리나무 곁에서 같은 말을 듣고 장막 문 뒤에서 속으로 웃었다.
여호와께 능하지 못한 일이 있겠느냐는 물음이 그때 돌아왔다 (창 18:14). 이삭이라는 이름은 웃는다는 뜻이다. 의심에서 나온 웃음이 나중에 기쁨의 웃음으로 바뀌는 이름이 되었다.

사람의 방법으로 앞질렀던 시도

약속을 기다리다 지친 사라는 여종 하갈을 아브라함에게 주었다. 그렇게 이스마엘이 태어났다 (창 16장). 하나님은 이스마엘도 큰 민족이 되게 하겠다고 하셨지만 언약은 다르게 정하셨다. 내 언약은 내가 이삭과 세우리니 그는 명년 이 시기에 사라가 네게 낳으리라 (창 17:21). 사람이 앞질러 만든 결과가 약속을 대신하지는 못했다.

약속대로 태어난 아들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사라를 돌보셨고 사라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았다. 하나님이 말씀하신 그 시기에 일어난 일이었다 (창 21:1-3). 아브라함은 아들의 이름을 이삭이라 불렀다. 약속에서 성취까지 25년이 걸렸다.

성경 전체에서의 의미

바울은 이삭을 약속의 자녀로 부르며 육체를 따라 난 자와 구별했다 (갈 4:28). 히브리서는 사라가 잉태할 힘을 얻은 이유를 약속하신 이를 미쁘신 줄 알았기 때문이라고 적는다 (히 11:11). 이삭의 출생은 죽은 것 같은 몸에서 생명을 내신 사건으로 신약에서 되풀이 인용된다 (롬 4:19-21).

마무리

이삭의 약속은 아브라함 언약이 말로 끝나지 않았다는 증거다. 자손과 땅과 복이라는 세 가지 약속 가운데 첫 고리가 여기서 걸렸다. 이스라엘이라는 민족도 결국 이 한 아이에게서 시작된다.

함께 읽으면 좋은 구절

  • 창세기 17:19 — 사라가 네게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이삭이라 하라
  • 창세기 18:14 — 여호와께 능하지 못한 일이 있겠느냐
  • 창세기 17:21 — 내 언약은 내가 이삭과 세우리니
  • 창세기 21:1-3 —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사라를 돌보셨고
  • 로마서 4:20-21 — 믿음이 견고하여져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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