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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대 결혼
다말의 계략
창세기 38장에서 다말은 두 번 과부가 된다. 유다는 막내 셀라를 주겠다고 약속하고 지키지 않았다. 다말은 얼굴을 가리고 에나임 길가에 앉아 창녀 차림을 했다. 양털을 깎으러 가던 유다가 알아보지 못하고 그에게 들렀다. 다말은 삯 대신 담보를 요구해 유다의 도장과 끈과 지팡이를 받아 두었다. 이 물건이 훗날 자기를 살렸다. 성경은 그의 방법을 옹호하지도 정죄하지도 않는다. 대신 유다의 입으로 그가 나보다 옳다는 말을 남긴다. 그가 낳은 베레스는 유다 지파의 줄기가 되었다. 계보에 여인의 이름이 오르는 일은 드물었다.
오난의 의무와 죽음
창세기 38장 8절에서 10절은 오난이 무엇을 요구받았고 무엇을 거부했는지 짧게 적는다. 죽은 형 엘에게 자식이 없었으므로 동생이 형수와 결혼해 형의 이름으로 아들을 세워야 했다. 이 관습은 뒷날 신명기 25장에서 율법 조항으로 확정된다. 첫아들은 죽은 형의 상속자로 셈했기 때문에 오난의 몫은 줄어들 수밖에 없었다. 오난은 그 계산을 알고 씨를 땅에 흘려 형에게 자손을 주지 않았다. 여호와께서 그 일을 악하게 여기시고 그를 죽이셨다. 제도가 무너진 자리에서 다말이 스스로 길을 찾는 이야기가 이어진다.
엘
엘은 유다와 가나안 사람 수아의 딸 사이에서 태어난 맏아들이다. 아래로 오난과 셀라 두 동생이 있었다. 유다는 맏아들에게 다말이라는 아내를 얻어 주었다. 성경은 그가 여호와가 보시기에 악하여 여호와께서 그를 죽이셨다고만 적고 무엇을 했는지는 말하지 않는다. 자식 없이 남편을 잃은 다말의 처지가 이후 사건의 출발점이 된다. 계대 결혼 관습이 작동했으나 오난도 같은 판결을 받는다. 유다의 계보는 결국 다른 길로 이어진다. 성경이 그에게 쓴 문장은 태어남과 혼인과 죽음 세 줄뿐이다. 그 빈자리에서 다말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