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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다
형들의 반응과 요셉에게로 돌아옴
창세기 42장부터 45장까지 요셉의 형들은 애굽을 두 차례 오간다. 첫 여정에서는 정탐꾼으로 몰려 시므온을 볼모로 두고 돌아왔다. 두 번째 여정에는 아버지가 끝내 내준 베냐민이 함께했다. 요셉은 은잔을 베냐민의 자루에 넣게 해 마지막 시험을 걸었다. 유다가 동생 대신 종이 되겠다고 나서자 요셉은 더 참지 못하고 정체를 밝혔다. 형들의 반응이 바뀌었을 때 비로소 형제 관계가 다시 세워졌다. 요셉은 하나님이 생명을 구원하시려고 자기를 먼저 보내셨다고 말했다. 신약의 스데반도 이 사건을 하나님의 섭리로 다시 읽는다.
다말의 임신과 유다의 반응
석 달쯤 지나 유다에게 며느리 다말이 행음하여 임신했다는 말이 전해졌다. 유다의 첫마디는 그를 끌어내어 불사르라는 명령이었다. 당시 관습에서 며느리의 행음은 시아버지가 처결할 문제였다. 다말은 끌려 나오면서 이 물건 임자로 말미암아 임신하였다며 도장과 끈과 지팡이를 내보냈다. 유다는 그것이 자기 것임을 알아보았다. 그리고 그가 나보다 옳다고 인정했다. 판결을 내리려던 사람이 판결의 대상이 되었다. 창세기는 이 일 뒤에 태어난 베레스가 유다의 줄기를 이었다고 기록한다. 어긋난 걸음 속에서도 계보는 끊기지 않았다.
다말의 계략
창세기 38장에서 다말은 두 번 과부가 된다. 유다는 막내 셀라를 주겠다고 약속하고 지키지 않았다. 다말은 얼굴을 가리고 에나임 길가에 앉아 창녀 차림을 했다. 양털을 깎으러 가던 유다가 알아보지 못하고 그에게 들렀다. 다말은 삯 대신 담보를 요구해 유다의 도장과 끈과 지팡이를 받아 두었다. 이 물건이 훗날 자기를 살렸다. 성경은 그의 방법을 옹호하지도 정죄하지도 않는다. 대신 유다의 입으로 그가 나보다 옳다는 말을 남긴다. 그가 낳은 베레스는 유다 지파의 줄기가 되었다. 계보에 여인의 이름이 오르는 일은 드물었다.
레아
레아는 라반의 큰딸이며 야곱의 첫 아내다. 혼인날 밤 아버지의 계략으로 라헬 대신 야곱에게 들어갔다. 야곱의 마음은 라헬에게 있었고 레아는 오랫동안 뒷자리에 있었다. 여호와께서 레아가 사랑받지 못함을 보시고 그의 태를 여셨다. 그는 르우벤과 시므온과 레위와 유다를 낳았고 뒤에 잇사갈과 스불론과 딸 디나를 낳았다. 제사장 지파 레위와 왕의 지파 유다가 그에게서 나왔으며 그는 막벨라 굴에 묻혔다. 레위 지파는 제사장 직분을 맡았고 유다의 계보에서 다윗과 예수 그리스도가 나온다. 사람이 세운 순서를 하나님이 다시 놓으신 자리다.
베냐민을 위한 유다의 간청
기근이 길어지자 야곱의 아들들은 두 번째로 애굽에 내려갔다. 총리가 된 요셉은 정체를 밝히지 않은 채 은잔을 베냐민의 자루에 넣게 했다. 잔이 나오자 막내는 종으로 남을 처지가 되었다. 이때 유다가 앞으로 나섰다. 그는 늙은 아버지가 막내를 잃으면 살지 못한다고 아뢰고 자기가 대신 종이 되겠다고 청했다. 요셉을 팔자고 말했던 그 입에서 나온 제안이다. 요셉은 더 참지 못하고 형제들에게 자기를 알렸다. 이 탄원 뒤에 야곱의 온 집안이 애굽으로 내려간다. 유다의 변화가 가장 뚜렷하게 드러난 대목이다.
유다와 다말의 만남
창세기 38장은 요셉이 애굽으로 팔려 간 대목 한가운데 끼어든다. 유다는 형제들을 떠나 아둘람 사람 곁에 자리를 잡고 가나안 여자와 결혼했다. 맏아들 엘과 둘째 오난이 잇따라 죽자 며느리 다말은 자식 없는 과부로 남았다. 셀라를 주겠다는 약속이 지켜지지 않자 다말은 딤나 길목에서 유다를 만나 도장과 끈과 지팡이를 담보로 받았다. 뒷날 그 물건이 드러났고 유다는 자기 잘못을 시인했다. 여기서 태어난 베레스가 다윗의 족보에 오른다. 요셉 이야기 사이에 낀 이 장은 유다의 실패와 변화를 함께 보여 준다.
유다가 대신 종이 되겠다고 하다
요셉의 은잔이 베냐민의 자루에서 나오자 형제들은 모두 애굽 총리 앞으로 끌려왔다. 잔을 가진 자만 종으로 삼겠다는 말에 유다가 앞으로 나섰다. 그는 아버지가 이 아이를 유난히 사랑하며 그가 돌아오지 않으면 백발이 슬퍼 스올로 내려가리라고 호소했다. 자기가 아버지에게 담보가 되었으니 아이를 대신하여 종으로 남겠다고 청했다. 요셉을 은에 팔자고 했던 사람이 아우를 위해 자기를 내놓은 것이다. 이 말이 끝나자 요셉은 더 참지 못했다. 그는 소리 내어 울며 자기가 요셉임을 형들에게 밝힌다. 시험은 그 자리에서 끝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