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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35장
벧엘로 가는 길
벧엘은 하나님의 집이라는 뜻이며 야곱의 생애에서 두 번 결정적으로 등장한다. 형 에서를 피해 도망하던 밤 그는 이곳에서 하늘에 닿은 사닥다리와 여호와의 약속을 보았다. 잠에서 깬 야곱은 돌을 세우고 그 땅을 벧엘이라 불렀다. 이십 년 뒤 하나님은 그에게 벧엘로 올라가 제단을 쌓으라고 명하셨다. 야곱은 집안의 이방 신상을 묻고 몸을 정결하게 한 뒤 길을 떠났다. 그가 쌓은 제단의 이름은 엘벧엘이었다. 하나님은 그곳에서 다시 나타나 그의 이름을 이스라엘이라 부르셨다. 벧엘은 약속을 받은 자리이자 그 약속으로 돌아간 자리다.
리브가의 유모 드보라의 죽음
창세기 35장 8절은 리브가의 유모 드보라의 죽음을 한 절로 적는다. 그는 리브가가 이삭에게 시집갈 때 함께 길을 나선 사람이다. 야곱의 집이 벧엘로 올라가던 길에 그가 세상을 떠났다. 사람들은 벧엘 아래 상수리나무 밑에 그를 묻었다. 그 나무를 곡하는 상수리나무라는 뜻의 알론바굿이라 불렀다. 같은 장에서 라헬이 죽고 이삭도 생을 마친다. 집안을 뒤에서 지탱한 사람의 죽음이 이렇게 기록으로 남았다. 사사기의 사사 드보라와는 시대도 역할도 다른 사람이다. 성경은 그의 이름과 무덤과 나무 이름까지 남겨 두었다.
베냐민의 출생과 라헬의 죽음
야곱의 집안이 벧엘을 떠나 에브랏으로 가던 길에서 라헬이 해산했다. 산고는 심했고 산파는 아들이라고 알려 주었다. 라헬은 숨을 거두면서 아이를 베노니 곧 슬픔의 아들이라 불렀다. 야곱은 그 이름을 베냐민 곧 오른손의 아들로 바꾸었다. 라헬은 에브랏 길가에 묻혔고 야곱은 그 무덤 위에 기둥을 세웠다. 오래 아이를 기다린 여인이 둘째 아들을 얻는 순간 세상을 떠났다. 예레미야와 마태복음은 이 무덤을 다시 불러낸다. 이 무덤은 슬픔의 이름이 되어 오래 기억되었다. 베냐민만은 약속의 땅에서 태어난 아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