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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근
형제들의 두 번의 출발
기근이 가나안을 덮치자 야곱은 열 아들을 애굽으로 보낸다. 막내 베냐민만 곁에 남긴 채였다. 창세기 42장에서 요셉은 형들을 알아보지만 이들은 알아보지 못한다. 시므온이 볼모로 잡히고 나머지는 곡식을 싣고 돌아간다. 양식이 다시 떨어지자 야곱은 결국 베냐민을 내놓기로 한다. 유다가 그 아이의 안전을 담보하겠다고 나선다. 두 번째 길에는 예물과 두 배의 돈과 막내가 함께 실린다. 첫 길은 곡식을 사러 간 걸음이었고 두 번째 길에는 가족의 운명이 걸려 있었다. 이 이동이 야곱의 온 집안을 애굽으로 옮기는 문을 연다.
이집트 정착 초청
창세기 45장에서 요셉은 형들 앞에서 신분을 밝힌 뒤 곧바로 아버지를 모셔 오라고 했다. 하나님이 자기를 애굽 온 땅의 주로 삼으셨으니 지체 말고 내려오라는 전갈이었다. 정착지는 고센 땅이었고 자녀와 손자와 가축까지 다 데려오라는 조건이 붙었다. 기근이 아직 오 년 남았기 때문이다. 야곱은 브엘세바에서 애굽으로 내려가기를 두려워하지 말라는 말씀을 듣고 길을 나섰다. 이 이주가 뒷날 출애굽으로 이어지는 사백 년의 시작이 된다. 요셉은 아버지와 형제들을 고센에 두고 남은 흉년 동안 직접 봉양하겠다고 약속했다.
그 땅에 기근이 들다
성경은 기근을 여러 차례 기록하며 그때마다 하나님의 백성이 어디로 움직였는지 함께 남긴다. 아브람은 기근을 피해 애굽으로 내려갔고 이삭은 애굽으로 가지 말라는 말씀을 듣고 그랄에 머물렀다. 요셉 시대에는 일곱 해 풍년 뒤에 일곱 해 흉년이 이어져 야곱의 집이 애굽으로 옮겨 간다. 사사 시대의 기근은 룻기의 배경이 되고 다윗 시대의 삼 년 기근은 기브온 사람과 얽힌 피의 문제였다. 신약에서는 아가보가 큰 흉년을 예언했고 교회가 구제 헌금을 보냈다. 아모스는 양식이 아니라 말씀을 듣지 못한 기갈을 말한다.
형제들이 가나안으로 돌아오다
온 땅에 기근이 들자 야곱은 아들들을 애굽으로 보내 곡식을 사 오게 한다. 형제들이 마주한 총리는 그들이 오래전 팔아넘긴 요셉이었다. 요셉은 정탐꾼이라 몰아붙이며 막내 베냐민을 데려오라 하고 시므온을 붙잡아 둔다. 기근이 계속되자 야곱은 마지못해 베냐민을 딸려 보낸다. 은잔이 베냐민의 자루에서 나오자 유다가 대신 종이 되겠다고 나선다. 요셉은 더 참지 못하고 자신을 밝힌다. 형제들은 요셉이 살아 있다는 소식을 안고 가나안으로 돌아간다. 야곱은 수레를 보고서야 그 말을 믿고 애굽으로 내려갈 결심을 한다.
